우리말 이야기

백신, 타이레놀, 서방정(徐放錠)

크몽류승하 2021. 5. 27. 20:12

https://www.yna.co.kr/view/PYH20200319120700013

2021년 5월 27일 '잔여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나오면서

이날 하루에만 전국에서 60만명 이상이 백신을 맞는 등 백신 접종 열기가 뜨겁다.

그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백신을 맞고 나서 열이 나거나 쑤시면 어떡할지'에 대한 

얘기가 활발히 오갔고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든 진통제를 먹으세요'라는 약사들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 와중에 또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었는데

바로 제목에도 나오듯 서방정, 서방형 같은 뜻 모를 단어였다.

그런데 알고 보면 참 뜻이 쉽다, '서방정'은 '서서히 약물이 방출되도록 만든 정제(약)'라는 뜻이고

'서방형' 또한 '서방 작용을 하도록 형태를 갖춘 약'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서방정(서방형) 진통제는 몸속에서 8시간 동안 천천히 방출되며,

야간에 통증을 조절하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서방정' 대신 영어로 표시해놓은 약품도 많다. ER SR CR 같은 약어들이 그것이다.

ER은 Extended Release, CR은 controlled-release , SR은 sustained-release로 

결국 다 약효가 천천히 서서히 방출되는 약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제 9월까지 연령대 등으로 나눠 백신 접종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잔여 백신을 맞든, 자기 차례를 기다려 백신을 맞든, 모두가 얼른 맞고 

이 코로나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