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열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스트리아
크몽류승하
2021. 6. 7. 15:35
글을 쓰다 보면 무언가에 홀린 듯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스트리아도 그 실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이 두 국가를 자주 혼동한다.
CNN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슬로베니아와 국경에 장벽을 쳤다'(Australia is building a fence on the border of slovenia)는 뉴스 제목을 내보냈다가 곤욕을 치렀고
2010년 대한민국 서울시청은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호주 총리 인형에 오스트리아 전통 의상을 입혔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오스트리아'로 보내려고 했던 물건이 '오스트레일리아'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고, 오스트레일리아로 가야 할 물건이 오스트리아로 가기도 한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두 나라 대사관이 한 건물에 있다. 종로구 교보빌딩 19층이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 21층이 오스트리아 대사관이다.
또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오스트리아 사람이다"라고 하면 "캥거루 본 적 있냐"는 말을 하도 들어
맨 위 사진 같은 티셔츠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만들어 입자는 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이 글을 쓰면서도 또 헷갈리진 않았나 마음 졸여진다. 말이란,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