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부르크일까, 인스브루크일까.

2021. 6. 14. 22:02오늘의 교열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 일정 후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조선 시대 때 수교(1892, 조오수호통상조약)했으며,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고

수교 후 130년 만의 첫 대통령 국빈 방문이니 양국 모두 뜻깊은 일이 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호프부르크궁에서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양국 협력과 탄소 중립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각설하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장소에서도 알 수 있듯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에는 -부르크가 붙는 지명이 참 많다

함부르크, 로텐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마그데부르크, 뷔르츠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있겠다.

부르크는 '성'이라는 뜻인데, 유럽의 중세 도시들은 성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니,

무슨무슨 부르크 하는 도시 이름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호프부르크는 호프도 성, 부르크도 성이니, 성 중의 성이라는 뜻이다.)

다만 그렇다 보니 참 이름을 많이도 틀리는 도시가 있다. '인스브루크'(Innsbruck)다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주도이자, 동계올림픽을 역대 2번이나 개최한 이 겨울 스포츠의 성지가

자꾸만 '인스부르크'로 불리는 것이다.

캡처해둔 기사에서는 '인스브루크는 인(Inn)강의 다리(bruck)라는 뜻'임은 분명히 밝히면서도 오류를 저질렀다.

정확하게 표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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