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를 쭈꾸미라 부르지 못하고
제철이 조금 지나고, 5월부터 '쭈꾸미' 금어기가 시작됐다지만 언제나 쭈꾸미는 내게 각별한 음식이다 일명 '밥'이 가득한 제철 쭈꾸미를 전골냄비에 끓여 국물을 후루룩 들이켜도 별미고 양념된 쭈꾸미를 불고기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다 밥을 쓱쓱 비벼 먹어도 언제나 좋다 매운 걸 잘 못 먹으면서도 일 년에 두서너번은 그 맛을 못 잊으니, 이 정도면 쭈꾸미 애호가라 해도 될는지 너무너무 감명 깊게 읽어서, 필자가 단행본이 나올 때마다 구매한 한 웹툰 작가도 쭈꾸미가 너무 좋아 결혼식 후 친구들과 피로연 자리를 자주 가던 쭈꾸미 집에 마련했단다. 그런데 독자 여러분은 이쯤 되면 궁금해하실 것 같다. 왜 이리 청승맞게 쭈꾸미 얘기를 길게 하는 것이며 줄마다 '쭈꾸미' '쭈꾸미' 하는지 결론부터 쓰자면 쭈꾸미는 현재..
202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