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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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조여들고, 두려움이 몰려올 때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꿈에서 아버지가 아프고, 아버지가 살아나기도 하고 이전 회사에서의 트라우마가 나를 휘감고 좀체 못 일어나게 만든다 그런 날은 온종일 몸이 아프고 두려움에 심장이 조여드는 것 같고 숨쉬기가 어렵다 그리 아플 때마다 나는 글을 쓰거나, 일을 기다리거나, 잡다한 글을 읽으며 스스로를 달랜다 누가 쫓아오지 않고,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계속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이다. 제발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2021.03.17 -
행복한 요즘입니다.
근 10여 년간 컴퓨터를 붙들고 편집 교정교열에 종사하면서 머리와 손에 기억만 해뒀지 배운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선배가 말해주기를 직접 글을 써보면 훨씬 진전이 있을 것이라 하여 티스토리 계정도 개설하고 희미하게 남아 있던 자료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가고 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우울증도 날아가고, 매일 큰힘이 된다.
202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