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5. 19:33ㆍ오늘의 교열
코로나 19 발발 이후
비대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등 때문에 전자 기기 수요가 늘고
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그런 기사들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IC(integrated circuit)인데
integrated circuit은 우리말로 '집적회로'고
'두 개 이상의 회로 소자 모두가 기판 위나 기판 내에 서로 분리될 수 없도록 결합한 전자 회로'를 말한다
'삼성 반도체 이야기'의 설명에 따르면
'많은 전자회로 소자가 하나의 기판 위 또는 기판 자체에 분리 불가능한 상태로 결합되어 있는 초소형 구조의 복합적 전자소자 또는 시스템.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저항, 캐패시터 등 복잡한 전자부품들을 정밀하게 만들어 작은 반도체 속에 하나의 전자회로로 구성해 집어넣은 것이다. 즉, 개개의 반도체를 하나씩 따로 따로 사용하지 않고 실리콘의 평면상에 몇 천개 몇 만개를 모아 차곡차곡 쌓아놓은 것이다. '모아서 쌓는다' 즉, 집적한다고 하여 집적회로(IC)라는 이름이 붙게된 것이다.'
라고 한다.
경제 산업적으로는 이 집적회로를 곧 반도체라고 통칭하며, 이를테면 전자 산업의 '쌀'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설명이 길었는데
이토록 중요하고, 가장 기본적인 단어인데도
수많은 기사나 글에서 '집적회로' 대신 '직접회로'라는 단어를 쓴다.
integrated의 의미를 생각하더라도 '직접'이라는 말은 붙을 수가 없는데 터무니없는 오류를 저지르는 것이다.
다시 기억하자
최소한 반도체 분야를 논할 때는 '집적회로'가 맞는다, 주의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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