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저블이 가능합니다?

2021. 5. 24. 15:08오늘의 교열

하루를 살아가면서 외국어 섞인 문장을 말하기 않기 어려운 세상이라

이 사진을 통해 '그릴드 베지터블'을 '구운 야채'로 순화하라는 주장을 할 생각은 없다.

샐러드는 샐러드지, 야채 무침과는 말맛이 다르지 않은가

그러나 '리유저블이 가능합니다'는 좀 심했다고 생각한다.

'리유저블' 자체가 '재사용할 수 있는'이라는 뜻인데

한글로 풀면 '재사용 가능이 가능합니다'라는 괴상한 풀이가 되기 때문이다.

그냥 '샐러드 용기는 재사용 가능합니다(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면 얼마나 쉬울까

삶 속에서 이런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만, 특히 심한 사례라 소개하는 것이다.

명확한 문장을 사용해야겠다.

 

 

'오늘의 교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스트리아  (0) 2021.06.07
향년 19세라니  (0) 2021.06.03
새 발의 피? 세 발의 피?  (0) 2021.05.21
작렬과 작열  (0) 2021.05.16
삐걱대다와 삐걱되다.  (0)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