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코 유리케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2021. 1. 3. 19:24ㆍ오늘의 교열
기막힌 오류다, 틀릴 수도 있겠지만 한번 당하고 나면 정말 얼떨떨해진다
일본 도쿄도지사 이름은 고이케 유리코인데 그걸 고이코 유리케로 잘못 쓴 것이다.
바쁜 와중에 그냥 보아 넘기다 보면 속을 수밖에 없는 '저격' 오타다.
한번은 영화 제목에서도 비슷한 오류를 낼 뻔한 적이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소개하는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고 나온 것이다. 제목이 그럴싸하다.
그런데 원래 제목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다. 전화로 확인을 하면서
"아 그래요?" 쑥스러운 웃음을 주고받은 기억이 난다. 몰라서 틀린 게 아니라 역시 속은 것이다.
교열의 세계란 참 재밌고, 알쏭달쏭하다. 수십년 일한 선배들도 속절없이 당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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