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1 kg에 6만3000원이라니

 

작업을 하다 보면 사소한 단위 오류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제목처럼 금값을 1kg에 6만3000원이라고 적는 식이다.

금 시세를 검색해보면 1g에 대략 63000~64000원을 오가는 것으로 나온다. 어마어마한 차이인 것이다.

그런데 쓰는 사람도, 검토하는 사람도 어어 하다 보면 금값을 1kg에 6만3000원으로 만들고야 만다.

또 다른 사례로

체육 관련 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연 매출을 '80조원'으로 적어와서 고쳐준 적이 있다.

얼핏 보면 그럴듯하지만 대한민국 1년 예산이 500조원 수준이다.

메이저리그가 아무리 잘나가도 연매출이 80조원은 아니지 않을까. 찾아보니 8조원을 80조원으로 잘못 쓴 것이었다.

'80억달러'를 한국 돈으로 잘못 환산한 것이다. 

물론 8조가 80조가 되는 건 귀여운 수준의 오류다. 어떤 때는 급하게 쓴 나머지 '80조달러'로 써오기도 하니 말이다.

쓰는 사람이든, 읽는 사람이든 정신 바짝 차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