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2020. 12. 15. 23:21오늘의 일기

출퇴근 골목을 지나다 보면

30여 년 들었던 예의 그 목소리로 

여기서 뭐하냐고, 밥은 먹었냐고 뒤에서 어깨를 툭 칠 것 같고

아 왜요 돌아보면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그냥"

대답할 거 같다.

보고 싶네요, 다음에도 치킨 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