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면서 걸어왔습니다.
2021. 5. 4. 23:30ㆍ오늘의 일기
졸업사진을 남기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저는 대학 졸업앨범도 없고, 사진도 없습니다
누군가 졸업앨범에 제 사진은 없겠죠? 잘 모르겠네요
서울 올라오고 나서 늘 삶이 버겁고 힘들었습니다.
그때마다 가벼워질 때까지 계속계속 덜어냈습니다.
연락을 끊어버리기도 했고
어떤 모임에 나가다가도 어깨가 무거워지면 한순간에 손을 놨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걷기가 힘들어서 그랬던 거 같네요
부작용도 많아요, 가끔 외롭다는 거. 슬픈일이지요.
그런데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그게 나라는 용렬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인 것을
그래도 오늘 처음으로 티스토리 총 조회수가 100을 넘었습니다
다 덜어낸 와중에도 찾아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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