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하다와 접견하다

2020. 12. 7. 15:33우리말 이야기

11월 25일 방한한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문재인 대통령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인 11월 25일 방한해 청와대를 방문하고 여러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갔다.

 

가타부타 여러 말을 떠나 양국 모두 상호 외교관계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부분에서 중요한 일정이었을 듯하다.

 

그러나 이를 보도하는 많은 언론이 '예방하다'와 '접견하다'를 마구 섞어 쓰고 있는 것을 보니 씁쓸했다.

 

예방하다는 '예를 갖추는 의미로 인사차 방문하다'

 

접견하다는 '공식적으로 손님을 맞아들여 만나 보다'

 

라는 뜻이므로 

 

방한한 왕이 부장은 문 대통령을 예방한 것이 되고, 문 대통령은 찾아온 왕이 부장을 접견한 것이 된다.

 

한국 관료나 정치인 등이 중국에 가서 시진핑 주석을 만난다면 반대가 될 것이다.

 

잘못 쓰기 쉬운 말, 잘 알고 바르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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