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우리 다시 포옹할 수 있을까요
2021. 1. 1. 16:08ㆍ우리말 이야기
힘들었던 2020년이 가고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달력 첫 장을 들추면서, 올해는 백신도 나오고 치료제도 나오고 코로나야 물러가거라 기도했지요.
그리고 2020년 단 한 번도 마음 놓고 못 했던 '포옹'을 올해는 서로 해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서로 따뜻하게 질끈 안아줄 날이 오기를 바랐지요.
그런데 여기서 '포옹'은 영어일까요 한자 단어일까요
마치 영어 같지만 사실은 한자어입니다. '抱擁'이지요, 안을 포(抱)에, 안을 옹(擁).
포부(抱負), 옹호(擁護) 등에 쓰입니다.
반대 사례도 있는데, '지로용지'할 때 '지로'는 꼭 한자 같은데 사실은 영어 단어이지요. 'giro'가 원말입니다.
'어음이나 수표의 발행이나 송금'을 뜻합니다. 신기하지요?
새해 첫 글인데 재밌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올해도 힘차게 자주자주 글을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우리말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다시 우리 서로 포옹할 수 있는 그날까지, 2021년도 힘차게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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