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티악드에서 슈팅가드를 생각하다.
2021. 1. 18. 21:58ㆍ오늘의 교열
"제임스 하든은 미 NBA 최고의 '슈티악드'로 꼽힌다"는 문장이었는데
순간 요즘 애들 말로 '뇌정지'가 왔다. 이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사실 교정교열을 하다 보면 흔히 접하는 사례이긴 한데,
그렇다고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슈티악드'는 뭐냐고 물어보기도 좀 그런 것이다.
'슈터'를 치려다가 '악드'가 붙은 것인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그 정도 실수는 아닐 것 같고
잠시 생각하다가 우선 구글신에게 제임스 하든에 대해 물어보기로 결정했다.
찾아보니 헛웃음이 나오는 게 '슈티악드'는 '슈팅가드'를 치려다 키보드가 꼬인 것이었다.
하든은 농구 선수고 농구 포지션 중에 슈팅가드가 있으니까... 말이다.
저번에는 축구 기사에 '치엉용'이라는 이름이 등장해 뭔가 했더니 '이청용'을 잘못 쓴 거란다
키보드로는 'ㅇ' 밑에 'ㅊ'이 있어 이청용이 곧잘 치엉용이 되는 듯했다.
참, 재밌는 일을 많이 겪는다. 그냥 넘어가면 깜빡 속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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