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아버지
2021. 1. 18. 22:02ㆍ오늘의 일기
퇴근하는 데 눈이 많이 왔다.
이런 날이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효도한답시고 고향집에 전화를 걸어서
아버지와 통화하곤 했는데
이제 지나간 일이 되고 나니 그마저도 아쉽다.
아버지는 안 계시니까, 이제는 그럴 수 없으니까
전화를 걸어서 스토브 시즌 야구 얘기를 맘대로 떠들다가
그래 알았어, 잔다, 어 그래, 잘자
목소리를 듣고 끊곤 했는데
이런 날이면 왜 아버지가 보고 싶은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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